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은 국내 주요대학들의 첨단분야와 관련한해외 연구실 설치가 활발해지고 있음에 따라 이를 계기로 대학원생을 현지에파견, 차세대 연구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은 3일 재단지원으로 운영되는 국내대학의 우수연구센터들이지난 95년 12개의 해외 현지연구실을 설치한데 이어 최근 영국·프랑스·독일 등지에 6개의 연구실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주요대학별로는 서울대 제어계측신기술연센터가 독일 아헨공대 공장기계연구소 및 생산기술연구소에 해외연구실을 설치한 것을 비롯하여 한양대 초대형구조연구센터가 일리노이대 토목공학부에 관련분야 연구 및 최신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해외연구실을 설치하는 등 과기원·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5개대학이 6개의 해외연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해외연구실은 과학연구센터 2곳과 공학연구센터 4곳으로 미국에 2개소, 일본·독일·캐나다·인도네시아 등에 각각 1개소가 설치됐다.
과학재단은 우수연구센터들의 해외연구실 설치 붐은 상대적으로 발달한 해외선진연구기관에 현지연구실을 설치함으로써 선진국의 첨단연구기자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상대국의 연구정보 및 경쟁이전단계의 기술을 습득할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학재단은 특히 해외연구실에서 수행한 기초연구성과가 기업화가 가능한응용연구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각 우수연구센터가 상대국연구기관과 협력각서를 체결해 해외연구실 운영에 들어갈 경우 연간 1억원의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과학재단은 이기 설치된 해외연구실이 첨단연구분야와 관련된 연구협력거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차세대 연구인력을 현지에서 양성하기 위해박사과정의 대학원생을 파견, 국제공동연구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