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CDT 가격 하락 지속

15인치 모니터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이의 핵심부품인컬러브라운관(CDT)의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동안 1백60달러선을 유지하던 15인치 CDT는 지난 2분기에 접어들면서 이보다 6.3%가 떨어진 1백50달러로 하락했으며3분기로 접어든 현재 1백45달러로까지 내렸다.

15인치 CDT가 연초대비 9%대에 달하는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4인치 CDT에 비해 최고 60% 정도 가격이 비싸 이를 채용한 모니터의 판매가기대보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모니터의 대형화추세로 전세계적으로 15인치 모니터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나 브라운관업계의 15인치 CDT 생산확대는 이를 능가, 연초부터 공급과잉 현상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하반기 들어 15인치 모니터의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급격히 늘고 있어 재고량이 점차 줄고있기는 하나 공급초과 현상이 계속될 경우 최하 1백40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모니터 채용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는 15인치 CDT의 가격하락은 14인치 제품과의 가격차를 좁혀 오히려 수요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 이 제품의 폭발적인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시각도 적지 않아 향후 가격추이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는 세계시장에서 14인치 CDT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들어서는 14인치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15인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