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에어컨·세탁기에 이어 중국냉장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강소성 태주시 경제개발특구에서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과 현지합작선인 春蘭집단공사 도건신 총경리 등 양측관계인사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냉장고합작법인(법인명 泰州 樂金春蘭가전용품유한공사) 기공식을 갖고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와 춘란집단공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총 7천7백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이 공장은 내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데 오는 2004년까지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냉장고와 냉매압축기 생산설비를 각각 연산 1백만대,25만대로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운영과 관련 LG전자와 춘란집단공사는 사장(총경리)과 부사장직(이사회 의장)을 4년마다 교대로 맏기로 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을「LG춘란」브랜드로 전량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총수요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냉장고시장은최근 수년간 연평균 2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요패턴도 점차 고급·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LG의 기술력에 현지업체의 마케팅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중국시장공략은 물론 냉장고 세계화전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