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디스플레이 韓·美 협력사업 본궤도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한·미 양국간 평판디스플레이 협력사업이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국내 평판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또 하나의 토대가마련될 전망이다.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EDTRAK)과 미국디스플레이연합(USDC) 양기관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 소재 USDC본부에서 제2차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오는 10월에 협력사업을위한 양해각서를 정식 교환키로 했다.

양측은 양해각서 조인과 함께 양측 대표들로 구성된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켜 매년 2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정보·인력·기술교류와 구매 및 판매 등 각분야별 협력사업을 주관키로 했다.

공동위원회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차 정기회의에서 분야별 실무그룹을 구성,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위해 발광분야와 非발광분야 등 2개 분야의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했으며 양국 기업 또는학계·연구소간 제품·재료·제조장비·공정관리 기술의 공동개발과 정보 및인력교류, 제품의 표준화와 특허공유 등이 주요 협력사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우선 오는 10월 업계 및 학계, 연구소 관계자들간의 협의를 통해실현가능한 공동개발과제를 도출해 내고 점진적으로 구매 및 판매, 합자투자분야로까지 협력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각각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의 원천기술과 제품생산기술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나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견제가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두 나라간 공조가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부터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