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산업을 수출전략화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제품발굴을 통한기술개발 지원 및 전문 의료기기 상사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6일 전자산업진흥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부가가치산업 가운데 하나로꼽히고 있는 전자의료기기의 수출이 수출기반 미흡과 초기시장 진입의 어려움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시장 진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전문 의료기기 상사의 설립, 경쟁력있는 제품발굴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관련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전자 의료기기업계는 예컨대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수출시장에서선진국과의 대등한 경쟁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장 진입을 위한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 등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정부의 지원방안은 전자의료기기 선진국인 미국·일본 등이과거에 줄곧 채택해 온 방식으로 수출총력화의 관건이 되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또 경쟁력있는 제품발굴 및 개발을 서둘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융자형식이 아닌 출연금형식의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전자의료기기 개발지원이 그동안 단타성·실적위주로 이루어져 경쟁력있는 제품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아이템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보다 거시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출연금형식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상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해외시장 정보에 어둡고 시장개척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의학 지식과 의료기기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상사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의료기기산업의 수출전략화를 위해서는 국가별로 특화된 제품을 주력화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고 시장규모가 큰 지역에 대한 공동애프터서비스망 운용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전자의료기기의 수출은 총 8천 1백만 달러, 올해에는 약 1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98년에는 약 1억 5천만 달러에 연평균 24.5%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