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그동안 사내비 성격으로 다루었던 부품구매 계획을 모든 업체에게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구매전용 인터네트 홈페이지 SPIN을 개설,이를통해 부품구매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외 우량 부품업체를 적극발굴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우선 구매정책과 원칙, 구매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해외부품조달센터(IPO)의 현황, 해외공장 현황,사업부별 구매부문 창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와 거래를 원하는 국내외 업체는 자신들의 기술과 자체 정보를 입력해 거래를 타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매정보가 이제는 선명하게 공개돼 구매원칙과 정보 등을 투명하게 제시함은 물론 부품업체도 언제든지 경쟁력있는 부품과 기술을 완제품제조업체에 제안할 수 있어 그만큼 부품공급 기회가 넓어졌다.
부품구매계획은 그동안 경쟁업체에게 자사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공개하기를 매우 꺼려왔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구매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된 것은 인터넷을 통한정보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쉬워진데다 최근 인터넷홈페이지가 새로운 경영 정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기업이 국제화되면서 부품구매의 글로벌화가 요구되고 무역환경변화에 따른 경쟁이 심화돼 부품이나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 우량 부품업체를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