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무용 통합슈트패키지 「오피스」를 기업 인트라넷 구축의 핵심도구로 탈바꿈시키는 「오피스97」 개발전략을 9일 국내에 정식 발표한다.
美 본사의 「오피스」담당 로비 바크 부사장이 내한해서 직접 공개할 「오피스97」 제품전략은 기존 「오피스96」에 최신 월드와이드웹 표준기술과 기업 데스크톱환경에 인터넷환경을 접속해주는 「아웃룩」기술 등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알려졌다.
「오피스97」 전략은 특히 지난 6월13일 미국에서 열렸던 「인트라넷 데이」 때 빌게이츠 회장이 직접 발표한 것을 최종 보완한 것으로서 MS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인트라넷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드7.0」(워드프로세서)·「엑셀7.0」(스프레드시트)·「파워포인트7.0」(프리젠테이션그래픽스)·액세스2.0」(데이터베이스) 등 사무용 패키지들이 하나로 묶어진 「오피스96」에 웹 및 인터넷 통합관리 기술을 대거 내장함으로써 기업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인트라넷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의 이 「오피스97」은 올 연말 제품으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오피스97」에서 핵심기술이 될 웹 부분은 인터넷문서 연결기능(하이퍼링킹)·문서검색(서칭)·사이트검색(내비게이팅)·「액티브X」 문서지원 기능·인터넷 문서작성기능 등 크게 5가지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하이퍼 링킹은 기업 내외부의 「오피스」파일들은 물론 모든 웹사이트를 문서 수준에서 이어주는(링킹) 기능이며 「웹 파인트패스트」라는별도 검색엔진을 이용하게 될 서칭은 키워드검색이나 컨텐트 인덱싱 기능을수행할 수 있다.
내비게이팅은 「오피스」환경과 일반 웹사이트 간에 포워드 및 백워드 기능을 제공하며 「액티브X」 문서지원기능은 「워드」나 「엑셀」 등의 작업표시줄(툴바)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해줌으로써 일반 브라우저와 「오피스97」간의 연결을 무리없이 실현시켜준다.
인터넷문서작성기능은 표준언어(HTML)를 이용, 하이퍼텍스트 문서를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서 기존 「오피스96」에 있던 「엑셀」·「워드」 「파워포이트」용 「인터넷 어시스턴트 포...」 외에 이번에 새로 엑세스용 「인터넷 포 어시스턴트 포 엑세스」가 추가됐다.
한편 웹기술과 함께 내장되는 「아웃룩」은 업계 표준 전자우편용 프로토콜인 「POP3」(수신용)와 「SMTP」(송신용)을 지원, 기업내부 데스크톱과 외부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연결, 인트라넷 환경을 구현해주는 관리기능의 집합체이다. 「아웃룩」은 특히 전자우편·스케쥴·작업문서·파일들을유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인트라넷 통합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오피스」는 현재 국내 통합슈트 패키지시장에서 점유율이 80%에 이르고 있을 만큼 기업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