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다목적 실용위성의 국산화개발 과제중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전기·전자시스템 지상시험장비(EGSE:Electrical Ground Support Equipment)를 개발했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다목적 실용위성의 해외 주관업체인 미국 TRW社와 이 장비의 공동개발에 착수, 제작설계를 마친 데 이어 올 4월부터 삼성항공의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제작에 들어가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장비는 오는 99년 발사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이 우주공간에서 운행시예상되는 전자·통신 장비들의 작동상황을 발사전에 지상에서 사전점검할 수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위성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원격측정 명령계나 통신제어 계통등의 작동을 점검할 수 있는 장비설치 랙(RACK) 5세트, 전자보드 3종, 리모트 유닛 7종, 60개의 케이블어셈블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지상시험장비의 개발로 한번 발사되면 점검할 수 없는 위성의 특성상지상에서 사전점검이 매우 중요한데 지상시험장비가 개발됨으로써 위성체의모든 데이터 흐름과 조립된 위성체의 성능 및 지상기지국과의 통신상태 등을점검할 수 있게 됐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