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임대사용 늘고 있다

최근들어 휴대전화 임대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렌탈, 우진렌탈 등 컴퓨터 사무기기 임대업체들이 휴대전화 렌탈사업을 시작하면서 값비싼 휴대전화기를 구입하지 않고 임대해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에 휴대전화 임대사업이 처음 도입될때까지만해도 한달에 3백여정도가 임대됐으나 지난달 총 임대대수가 2천여대로 2개월만에 6배이상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휴대전화 렌탈업체들도 이에 따라 렌탈사용기간을 늘리고 사용기간에 따라임대료를 차등·적용키로 하는 한편 전국에 휴대전화임대 영업점을 확대하는등 새로운 서비스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우진렌탈이 새로운 렌탈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데다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쳐 임대사용대수가 1만여대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의 임대사용비는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하루에 디지털용단말기가 1만5천원, 아날로그는 7천원에서 1만원수준이고 한달이상 장기간사용시에는 할인가격이 적용된다.

지난4월에 이 사업에 진출한 삼성렌탈의 경우 최근 임대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한달이상 장기간 임대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임대료의 50%정도를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임대사용자들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와 서울지역에 치우친렌탈영업점을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지에도 추가로 설치해 현재 23개의영업점을 9월말까지 40개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진렌탈도 최근 디지털 휴대전화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디지털위주의 휴대전화렌탈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단말기 확보와 함께 렌털업무를 대행해 줄 영업점 모집에 들어갔다.

삼성렌탈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휴대전화 가격은 1백만원대에 불과하지만 사용자들이 대개 휴가나 행사 등 짧은기간동안 임시로 사용하는 경우가많고 휴대전화 구입에 따른 월 기본료 등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임대사용이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