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호출기나 녹음기, 카메라 등 휴대용 제품의 사용이 늘면서 이들제품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알칼리건전지의 파열.누액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95년 사이에 접수된 건전지관련피해사례 33건 중 파열.누액.방전 등 품질과 관련된 것이 절반을 넘는 17건을 차지했다.
특히 맥셀(미국), 도시바(일본), 로케트 건전지 등 일부 제품은 몸체에 표기된숫자가 제조연월인지 유효연월인지의 구분이 명확치 않아 제품 선택에어려움을 주고있다.
南모씨(서울 동대문구 전농동)는 지난해 10월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한국산건전지를 무선호출기에 넣어 사용하던 중 누액이 발생, 피부에 닿는 바람에 붉은 발진 현상이 생겼다.
소비자보호원은 따라서 건전지 제조업체는 유효연월일과 주의사항 등 고지사항을 명확히 표기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건전지의 혼용을 피하고 건전지를화기에 넣거나 분해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