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업체들이 해외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포스타·북두·한국음향 등 스피커유닛 업체들이 세트업체의 계속되는 해외진출에 따른 현지주문 증가와 노무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2년 7월부터 중국 광동성 동관 현지공장에서 스피커유닛을 생산, 삼성전자 중국 오디오공장과 동남아 지역의 세트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온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현지주문 증가에 대응, 최근 준공한 제2공장에 제1공장의 설비를 이전, 지난달부터 스피커 생산량을 종전보다 20만개 정도 늘어난월 3백50만개 규모로 끌어올렸다.
북두(대표 김선조)는 중국 천진공장에 3개 생산라인을 증설, 현재 월 70만개의 생산량을 이달부터 1백20만개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그동안부진을 겪어온 인도네시아 공장을 곧 폐쇄하는 대신 중국에서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에 임가공 공장을 두고 있는 LG포스타(대표 김충지)도 현지업체와논의를 거쳐 생산규모를 월 1백만개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월 70만개의 스피커 유닛을 생산하고 있는 LG포스타는 TV용 저가 스피커는 베트남 현지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는 방침 아래 지속적인 증산을 추진할계획이다.
한국음향(대표 김지택)도 중국 산동성 연태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월 30만개 규모에서 하반기중 50만개 규모로 증산키로 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