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98년까지 500억 투입...종합전장업체로 부상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오는 98년까지 총 5백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멀티미디어제품 개발과 첨단 전장기술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8일 종합전장 메이커 진출을 선언하고 이러한 전략을 발표한후 이천공장에서 제2전장연구소를 착공했다.

먼저 카오디오 부문에서 카내비게이션시스템, 자동차 종합정보시스템 등음향과 영상 기술을 종합한 멀티미디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현지에 생산거점과 자체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전장부문은 앤티브레이크 시스템(ABS) 제어장치와 엔진시스템 제어장치(EMS) 기술을 국산화하고 차량 충돌경고시스템, 지능형 에어백 제어장치등 안전장치기술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형 첨단 전자장치로 차열쇠와 키박스에 코드인식 칩을 장착한 차량 도난방지시스템(IMM), 차량내 복잡한 전선들을 중앙처리장치에집적시킨 LAN(근거리통신망)시스템, 졸음방지장치 등을 국산화하고 전기자동차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완공목표로 착공한 제2전자연구소는 엔진전자제어장치를 연구하던 기존의 제1연구소에 이어 에어백 제어장치 실험실, 센서조립검사실, ABS실차시험실과 함께 전파무향시험실·음향분석실 등 첨단 카오디오 테스트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