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로 인터넷폰을 사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인터넷폰으로 이 분야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보컬텍사는 지난 1일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를 연결할 수있는 인터넷 텔레포니 게이트웨이 서버를 발표하고 9월중 판매에 들어간다고발표했다.
이 게이트웨이 서버는 보컬텍사의 음성데이터 압축전송기술인 VT사운드 기술과 다이아로직사에서 개발한 음성전송용 보드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일반전화와 인터넷폰간에 교신이 가능하도록 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서버는 486급 이상의 PC와 보컬텍사의 소프트웨어, 다이아로직사의 보드와 윈도NT 워크스테이션용 버전만 있으면 운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최저 3천9백95달러(약 3백20만원)여서 개념상 개인이 전화회사를 운영할 수도 있게된 것.
인터넷과 공중전화망을 연결하기 위해 서버에 보안기능과 과금, 통화상태모니터링 도구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해 전화교환기를 이용하는 것처럼 쉽게원격지의 다른 게이트웨이 서버나 전화교환기에 연결될 수 있다.
일반인이 이 시스템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게이트웨이 서버에 연결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안내메시지가 나오면서 원하는곳의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입력을 마치면 『인터넷폰입니다, 기다려주십시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잠시 기다리면 상대방과 연결된다. 기업별로 최근 도입이 활발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상대방이 부재중일 때는 음성메시지를 남겨놓을 수도 있다.
이 제품과 함께 이번달말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인터넷폰 웹브라우저 소프트웨어도 인터넷폰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다. 이소프트웨어는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플러그인 제품형태로 출시되는데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웹홈페이지에음성메시지를 녹음해 올려놓을 수도 있고,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사용중인세계의 어떠한 사용자라도 불러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도 이미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어 업계에 한차례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1일 한국을 방문한 보컬텍사의 부사장인 오하드 핑겔슈타인은 한국통신과 데이콤을 방문해 이 게이트웨이 서버를 이용한 국내 공중전화망과의 연계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터넷폰의 국내 배급사인 천수무역은 게이트웨이 서버 제품군을 도입, 국내 공중전화망과연계해 저렴한 인터넷폰 서비스를 펼칠 방침이다.
〈구정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