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겨울스포츠 중에 가장 으뜸이다. 특수계층의 사치문화로 여겨졌던 스키가 대중 스포츠로 차츰 자리잡고 있다.그래서인지 스키장을 가보면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가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스키를 즐긴다.
그런 스키문화에 한솔텔레콤의 소진화사장은 젊은이 못지 않은 정열을 갖고 있다.
『스키를 타고 눈덮힌 산위를 내려 올때면 모든 상념이 사라지고 마음이후련합니다』소사장이 스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60년대 미국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 사장은 학교주변에 스키장이 있어 힘들었던 유학시절을 스키로 달래곤했다.
스키에는 완만한 경사의 「그린코스」와 중간정도의 「블루코스」, 급경사의 「블랙다이아몬드코스」로 구분된다.
소 사장은 블루코스를 즐긴다.그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80년대 초블랙다이아몬드를 타다가 갈비뼈와 손목이 부러지는 큰 사고를 경험한 이후부터.
『가족들이 스키장을 찾는 것을 만루했어요.그런데 워낙 스릴넘치는 것을좋아해 가족들도 어쩔수가 없었나 봐요』
소 사장은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몇년전부터 스키장을 찾을때는항상 가족과 함께 간다.
얼마전에는 등산을 하다가 손목을 심하게 다쳐 걱정이란다.『병원에서는완치가 됐다는데 손에 힘을 가할 수가 없어요.집에서 스키봉을 잡아봤는데여간 힘들지가 않아요』
그는 그래도 스키를 계속 탈 생각이다.스키가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성격에 맞는 취미이기 때문이다.
스키와 관련된 각종 대회참여 경험에 대해 그는 『아마추어로서 스키를 좋아하는 것이지 그것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으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한다.
소 사장은 스키를 즐긴다.리프트를 타고 산위를 오를때면 그렇게 마음이차분해 질 수가 없으며 스키봉을 눈속에 꽂으면서 내려오는 기분은 모든 상념을 일순간에 없애기에 충분하단다.그런 그의 모습은 영원한 젊은이로 남으려는 듯 보였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