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냉장고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냉동실이나 냉장실에서 발생하는 성에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냉장고에 성에가 끼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사용자들이 냉장고 문을 열때 냉장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보관하려는 음식물에서 증발한 수분이 냉각기나 주변의 내벽에 달라붙어 얼어버리는 경우이다. 이 경우 성에가 냉기 분출구를 막아버려 냉각성능은 크게 약화된다. 이러한 사례는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 빈발하는데 문을 활짝 여는 국내 소비자들의 냉장고 사용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있다고 하겠다.
또한가지는 냉장고 작동사이클상 냉각기(증발기)에 생기는 서리를 주기적으로 히터로 녹여 제거하는 과정(제상사이클)에서 발생된 열기가 충분히 식지 않은 채 냉장실이나 냉동실 안으로 역류되거나 제상중에 냉장고내 온도가높아져 생긴 물기가 다시 얼어붙는 경우이다.
이는 히터위치나 냉각기 설계상의 결함이 주된 원인으로 가전업체들이 새로운 냉각방식을 도입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기본 성능상의 하자로 분석되고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