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에 고도의 지능을 부여해 각종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
세대 지능망(AIN) 시스템이 오는 98년까지 개발된다.
이에 따라 통신단말기의 종류와 위치, 이동 여부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언
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범용개인통신(UP
T)서비스가 98년부터 도입돼 상용화될 전망이다.
10일 한국통신은 올해부터 98년까지 차세대 지능망교환시스템, 차세대 지
능망서비스 제어시스템, 차세대 서비스관리시스템 등 차세대 지능망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통해 98년부터 3단계에 걸쳐 차세대 지능망서비스를 구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차세대 지능망 발전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차세대 지능망은 현재 상용화된 1세대 지능망에 유연성과 다양성을 추가함
으로써 가입자가 요구하는 각종 통신서비스 개발이 쉽도록 하는 한편 통신망
에 구애되지 않고 개인의 이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범용개인통신(UPT)서비
스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통신이 마련한 단계별 차세대 지능망서비스 계획을 보면 1단계인 98~9
9년에는 1세대 지능망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유선계에서의 범용개인통신 서
비스가 도입되고 단축다이얼, 발신호검색, 통화중 또는 무응답시 선택적 호
전환, 분리과금, 자동 제3자 과금, 악의호추적, 범용접속번호 등 23개의 새
로운 서비스가 도입된다.
2단계인 2000~2001년에는 1단계에서 구현된 서비스와 이동형 서비스를 통
합해 전국단일, 유·무선 통합 형태의 범용개인통신이 제공되고 회의통화,
통화대기 등 16개의 새로운 서비스가 선보인다.
또한 3단계인 2002년 이후에는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이같은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에 통합 제공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98년
까지 산하 교환기술연구소와 업체 공동으로 지능망 교환기, 제어시스템, 관
리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통신관리망(TMN)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관리체제
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세대 지능망 서비스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지능형사설망서비스·전
국단일번호서비스·여론조사서비스가 제공되고 11월부터는 정보료회수대행서
비스·개인번호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