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9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간 5억원을 들여
고정밀·중절삭작업이 가능한 고기능 컴퓨터 수치제어(CNC) 선반(모델명 MST
-20U)을 개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만도기계가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제품은 기존 선반이 약 20∼24m/min의
급이송 속도를 갖는데 비해 X축이 30m/min, Z축이 40m/min의 급이송 속도를
나타내는 등 피드 유닛의 속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비절삭시간을 대폭 단축시
켰으며 서보 툴 터렛(Turret)을 채용, 기존 제품에 비해 툴 교환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 피드 유닛부는 롤러 레일(Roller Rail) 방식을 채택, 기존 볼 레일(Bal
l Rail)이나 메탈 슬라이드 웨이(Metal Slide Way)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돼
오던 중절삭시 정밀도 저하, 충격하중에 취약, 이송속도 및 정도 저하 등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특히 이 제품은 작동 중 발생하는 X축 볼 스크류의 온도변화로 가공제품의
정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프리-텐션(Pre-Tension)구조를 채
용, 온도변화에 의한 길이 변화량만큼을 미리 당겨줌으로써 가공제품의 치수
가 균일하도록 설계됐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