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가 국내 처음으로 TFT LCD용 기판유리의 생산에 돌입했
다.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윤풍)는 구미에 건설중인 공장에 최근 제2세대 기
판유리 가공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
다. 이 생산라인에서는 3백70×4백70㎜ 크기에 1.1㎜ 및 0.7㎜ 두께의 제2세
대 TFT LCD 기판유리를 월 1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거래처
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생산에 나선 TFT LCD 기판유리는 TFT LCD의 기초
소재로 TFT 액정디스플레이의 급성장과 비례해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4
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핵심 유리제품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TFT
LCD 기판유리를 생산함에 따라 국내 TFT LCD업체들은 기초소재의 안정적 수
급은 물론 납기단축에도 한층 유리한 입지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번 기판유리 가공생산라인에 이어 내년 2월에는 원
판유리 제조라인을 완공, 유리의 용해에서 최종가공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갖
추는 동시에 5백50×6백50㎜ 규격의 제3세대 라인을 추가, 월 20만장의 기판
유리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오는 98년까지 4백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을 5백만장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TFT LCD용 기판유리의 생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삼성그룹과 미국 코닝社가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총 8백억원을 들
여 지난 6월부터 경북 구미시 제3공단 삼성코닝공장 옆에 원판유리 제조 및
기판유리 가공공장을 건설중이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