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지난 94년부터 지역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마산·창원지역의 기술정보유통망(RINNet)을 최근 광주, 대전지역으로 확대된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 69억6천만원을 투입, 전국 주요공단에 기술정보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0일 과기처에 따르면 지방화·국제화에 따라 최근 기업체의 기술혁신기반강화를 위한 전문기술정보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기존의 기술정보유통체계는 중앙집중지원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방 소재 산·학·연의 정보취득기반이 극히 취약한 형편이라고 지적,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각 공단에 연차적으로 2∼3개 지역을 선정해 2000까지 전국적인 지역과학기술정보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기술정보 시스템의 개발은 초고속 공공응용서비스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5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표준지역정보관리시스템(KJRINNet)의 개발과 연구개발·특허·기업·인력·시설 등13종, 1만5천여건의 DB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대전·충청지역정보화 사업은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가 한국통신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공공DB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프로토타입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곧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처는 올해 7억6천만원을 투입, RINNet에서 제공되는 DB를 12만건에서 16만건까지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해외 R&D정보 활용체제를마련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