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프로 CPU를 탑재한 펜티엄프로 PC가 잇따라 출시돼 내년 상반기에나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펜티엄 프로시대가 올해 말 활짝 열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서버급 PC에 주로 채용돼왔던 펜티엄 프로칩이 하반기들면서 업무용 일반 PC에 속속 탑재되고 펜티엄 프로 PC의 가격 또한 펜티엄 PC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펜티엄 프로 PC 보급이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국내 PC메이커들이 펜티엄 프로칩을 탑재한 홈PC를 이달말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올 연말부터 국내 PC시장에서 펜티엄 프로 PC시장을 둘러싼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PC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등이 펜티엄프로칩을 탑재한 PC서버를 내놓고 있지만 가격이 7백만원대 이상으로 대부분의 수요가 유통시장보다는 유닉스 서버의 대체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델컴퓨터가 2백만원대의 펜티엄 프로 PC를 선보여 펜티엄프로시대의 조기개막을 예고한데 국내 PC업체로는 처음 LG전자가 일반가정시장을겨냥한 펜티엄 프로 PC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국내 PC시장의 펜티엄프로시대의 진입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보컴퓨터가 다음달 중 업무용 PC에 이어 10월에는 일반 가정시장을겨냥한 펜티엄프로 P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국내 PC업체들의 펜티엄프로 PC출시경쟁은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PC업체들이 펜티엄 프로PC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펜티엄프로칩과 2백MHz 고성능 펜티엄칩의 가격 차가 평균 5만원 정도에불과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