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의 기술개발에 있어서 기본SW 개발은 가장민감한 부분중 하나이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GIS 선진국의 세계적인 유명 시스템SW가 이미 오래전부터 소개되고 있으며 따라서 NGIS 시작부터 이 부분은상당히 민감한 사안으로 인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제리스」라든가 「코레드지오」가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돼 있는 상황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국산 기술개발자로서는 그만큼민감한 사안이 됐던 것이다.
NGIS 기술개발상의 기본SW 개발은 영국의 레이저스캔사의 고딕1.0버전 소스코드와 2.0버전의 커널 부분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기본SW의 기술개발에는 레이저스캔사와 기술제휴및 국내대리점 계약을맺은 쌍용정보통신을 비롯, 현대정보기술·도화지리정보·효성데이타시스템·한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부분 기술개발은 무엇보다도 최근 GIS 기본SW 기술 동향을 3년 간의 개발기간동안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추져 있다. 사용자인터페이스 기반의 기본 SW와 개방형 기술을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문제등이 그것이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GIS 개발 목표가 대부분사용자들의손쉬운 툴 사용 및 응용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GIS 기본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이 중시되고 있는 시스템 환경변화에 대응해서 유닉스에서윈도NT까지의 다양한 플랫폼을 소화시킬수 있는 기본SW를 개발해야 한다는 애기다.
기본SW 기술개발 중과제 책임자인 현대정보기술의 오종우박사는 이 두가지의 기술동향을 감안하면서 실용화까지 가능한 툴을 내놓는데 기술개발의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이미 지난 6월 영국 레이저스캔사의 관계자를초빙해 컨설팅을 마쳤으며 8월초부터는 기본SW개발 참여단이 영국을 방문,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개발방향의 구체적 방향까지 마무리 짓는다는계획이다.
올해 8억2천5백만원이 투입되는 이 분야의 기술개발 목표는 사용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손쉽게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그러나 기본SW 개발 과정에서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종우 박사는 『기본SW 개발이 「고딕」 하나 만을 바탕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이라고 밝히고 『퍼블릭 도메인 형태의 해외 소스가 있으면 이를 적극 수용해 개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본SW는 시작 첫해인 올해부터 중기인 내년, 그리고 마지막해인 98년까지 일관되게 데이터베이스 생성명령어(Generic DB Access Command)를 개발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본 SW가 기존 DB 그리고 NGIS기술과제에서 개발된 기술과 연계되는 것이다.
GIS 기본SW 개발과 관련 오종우 박사는 『NGIS는 4개의 과제가 통합되지못하고 중과제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어 전체적인 시각에서 볼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최근 北美지역의 기술동향을 점검해본 결과 개방형 기술 기반의 GIS가 향후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인터페이스의 강점이 있는 업체가 이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