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윈도95 전용게임시장이 열리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SBK&·SKC 등 게임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윈도95 전용게임소프트웨어들을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올 상반기까지 윈도95를 기본적으로 탑재한 펜티엄PC가 5대메이커에서만 총 1백80만대 가량이 보급됐으며 상가에서 판매된 조립 펜티엄PC까지 포함하면 윈도95를 사용하는 PC가 대략 2백만대 이상 보급된 데에 크게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 출시하려다 시장여건상 판매시기를 미뤄온 윈도95전용 CD롬 타이틀 「워해머」(전략시뮬레이션게임)를 이달 초 선보인 것을계기로 본격적으로 윈도95 전용게임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오는 9월 중에 자동차경주게임인 「알언소 주니어」, 우주전쟁게임 「사이버스피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SKC는 최근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지스사와 제휴, 윈도95 전용액션아케이드게임인 「버추얼파이터」를 이달 말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4, 5편의 윈도95 전용게임들을 일제히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 달 초에 윈도95 전용게임인 「어스웜 짐」을 수입, 출시한 SBK는 윈도95 전용게임의 판매를 확대키로 하고 현재 일본 게임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소프트웨어는 윈도95 전용게임으로 「배틀비스트」를 출시한것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이를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외국게임업체들과 접촉중에 있으며 미원정보기술 등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체들도 윈도95를 지원하는 게임들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겨울이면 윈도95용 게임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 시장의 선점을 위해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윈도95 전용게임의 출시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