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업계가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는 등 조직변화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밀·흥창물산·이디엔지니어링 등은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영마인드를 고취시킬 수 있는 경영혁신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존 경영혁신팀을 대폭 강화하거나 신설키로 했다.
LG정밀은 9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경영혁신운동이 정착단계에들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VIP 2000」의 하나로 인재,업무,제품의 질(3Q)을 3σ의 수준(불량율을 0.27%까지 줄이는 통계분포 기각범위)으로 향상시키 위한 「3Q3σ」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정밀은 특히 유능한 대리급 이상 사원들을 전사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한다는 「21세기 유능한 최고경영자(CEO)개발」이라는 프로젝트를 지난달 확정,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연말까지 3회에 걸쳐 부서간 만족도를 측정, 부서간 업무협조에 대한 각서조인식을 갖을 예정이다.
흥창물산도 지난해 말 업무재설계(BPR)팀을 경영혁신팀으로 확대 개편, 올해부터 자기개혁과 핵심역량을 육성시키다는 목표아래 종합생산성운동·업무재설계와 정보기술·셀(Cell) 생산시스템 만들기 등 6개의 주요테마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흥창물산은 지난 달 상반기 경영혁신운동을 자체 평가하면서 사업 초창기로 인해 구체적인 성과와 질적 평가가 미흡했다고 판단, 하반기부터는 인천2공장내 경영혁신팀을 구성하고 경영혁신팀내 사무국을 설치·운영키로 하는등 전사적 단위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흥창물산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월2회에 걸쳐 인천 2공장내에 「현장개선학교」를 개설, 일반 사원에서 부서장까지 경영혁신·의식개혁·사무관습개혁운동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디엔지니어링 역시 올 하반기까지 간부회의를 통해 경영혁신운동에 대한구체적인 안을 수립, 내년부터는 사내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디엔지니어링은 우선,현재 통합운영되고 있는 회사운영체계를통신·계측기기 단위사업 등으로 구분, 사업부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내로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 정보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