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구 교동상가 이색점포..나진컴퓨터랜드

『컴퓨터는 이제 일상 가전제품과 같다.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에위치해야 유리하다』

컴퓨터를 「제2의 가전」으로 규정짓고 전국적인 확산능력을 「세진」을능가한다는 목표아래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나진컴퓨터랜드」(대표 이상봉). 대구에 뿌리를 두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컴퓨터 양판점을설립한다는 목표아래 출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돌품을 일으키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와 「세」자와「나」자만이 다를 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진」의 후속타정도로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관계자는 경영전략상 「세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진컴퓨터랜드」가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30일. 현재 5호점까지 개장해 놓은 상태며 이달 중순까지 7호점까지 개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간으로 따져보면 한달에 1개지점씩 개점한 꼴이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내년말까지 전국에 1백70개 지점을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 서울은 구마다 평균 4개의 지점을 설립하고 전국 각 지방 주요 상권마다 지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역시 대형화추세에 편승해 1백평∼1백50평 가량의 규모로 꾸민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세진」을 능가하는 확장세임에 분명하다. 앞으로 16개월동안 1백60여개 지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므로 한달 평균 10개 이상의 점포가 생겨나게 되는 셈이다. 대구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나진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나진컴퓨터랜드」는 건물 한동을 한 개의 지점으로 운영하는 「세진」과 달리 일반 건물에 임대로 입주해 점포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AS점 또한 4개 지점마다 한개씩 운영되는 체제이며 이런 발상으로 전국적인 세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이 업체의 한관계자는 말한다.

또 「나진컴퓨터랜드」의 특징은 대대적인 이벤트를 하지않고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대대적인 이벤트나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는 제품가격을 올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비용손실은 최대로 막는 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가 가전제품화되는추세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행동 반경을 줄여야 한다는것이 「나진컴퓨터랜드」 세확장의 기본 모토이다.

「나진컴퓨터랜드」 1호점은 대구시 내당점으로 지난해 12월30일 개장했으며 2호점은 칠곡점으로 지난 4월17일 개점했다. 또 3호점은 지난 5월3일 개점한 대명점으로 AS점을 겸하고 있으며 4호점과 5호점은 지산점과 영천점으로 지난 6월30일 동시 오픈했다. 6.7호점은 포항과 구미점으로 이달중 개점하게 되며 지난 7월3일 대명동에 별도로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숨가쁜 일정이다. 5호점까지의 월평균 매출은 12억원 내달까지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세우고 있다.

『「나진돌풍」을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컴퓨터 유통의 「무서운 아이」가 또 하나 오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