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정부와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의 대화모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있다.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란 이름으로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직접주재하는 이 대화모임은 한마디로 새로운 차원에서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가전·반도체 등 7개 업종별 업계대표자및 학계대표와 대화모임을 가졌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자동차업계 및 학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부문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술개발 촉진 등 산업고도화 방안을 자동차업계 스스로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정부에서도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전기자동차 및 초저공해자동차 등의 개발을 G7 차세대 자동차개발 사업으로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 장관은 이같은 대화모임 외에도 최근들어 산업현장 방문을 통한 일선근로자와의 대화모임도 자주 갖고 있는데 모두가 피부에 와닿는 처방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통상산업부에서는 이 대화모임을 통해 제기된 현안들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린다. 장관이 직접 챙기는 사안들이라 소홀히 할 수야 없겠지만 당담자들은 이 삼복더위에도 산업계와 학계에서 제기한의견들에 대한 검토와 함께 후속대책 마련에 영일이 없는 모양이다.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는 연말까지 업종별로 계속되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대화모임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기때문이다.
현재 통상산업부내 관련부서가 실무적인 차원에서 검토중인 후속대책으로는 기술인력 공급확대 문제를 비롯하여 산업디자인 지원체계 개편, 기업의규제완화 등 상당수의 현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폐가전 예치금제도 개선문제나 특별소비세 폐지 등 몇몇 현안은 관계부처와의협의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같은 현안에 대해선 통상산업부가좀더 적극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