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가 최근 외국 컴퓨터업체들의 마더보드에 대한 OEM주문이 급증하면서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하반기들면서 IBM 및 올리베티 등 외국컴퓨터업체들의 OEM주문량이 7월 8만4천대, 8월 11만대에 이어 9월 12만5천대, 10월 12만대등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라인의 가동율을 극대화하는한편 설비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위해 삼보는 지난 6월 10억원을 투자, 마더보드의 생산규모를 8만개에서 10만개로 확충했으며 이달부터 생산근무자를 4조 3교대로 편성, 연중무휴로 생산라인을 가동시키는 등 가동율을 높이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의 물량증가에 대비해 생산라인의 증설을 추진, 오는 10월부터 생산규모를 13만개로 늘리는 한편 그동안 자체생산해왔던 서브 카드류에 대해서는 전량 외부로 발주를 내는 등 마더보드의 수출주문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PC조립라인도 오는 11월부터 셀방식으로 전환,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유기철 생산기획팀장은 『IBM, 올리베티 등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들이 삼보 마더보드의 품질 및 경쟁력을 인정하면서 하반기들어 OEM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상반기 20만개 수준에 불과한 마더보드 수출이 하반기에는 5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