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 구득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휴대전화와 노트북PC에 리튬이온전지를 채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내달중에 리튬이온전지를 채용하는 디지털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인 LG정보통신 등 휴대전화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리튬이온전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일본으로부터의 공급상황은 조기에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리튬이온전지 구득난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 산요, 마쓰시다 등 일본의 리튬이온전지 공급업체들도 하반기 리튬이온전지 증산을 위해 라인증설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이들 업체들의 증설라인이 안정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일본 내의 리튬이온전지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트코리아는 일본 샤프트가 지난달 생산능력을 월 50만셀에서 1백만셀로 확대했으나 아직 수율 문제로 국내 공급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 샤프트가 월 50만셀을 생산할 당시 월 20만셀의 리튬이온전지를 공급해 주기로 한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유아전자, 애너뱅크, 도카드동화, 성미산업 등도 하반기중에 리튬이온전지팩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리튬이온전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아직 리튬이온전지 구입선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적어도 올해안에는 리튬이온전지팩 조립을 본격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전지업체들이 국내에 리튬이온전지 공급을 꺼리고있어 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이 당장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며 전지팩 조립사업 참여업체도 계속 늘고 있어 리튬이온전지 확보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