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들은 우리나라 기업과의 기술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을 원하는 해외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국내기업들의 對개도국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貿公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해외 26개국 39개 무역관을 통해 실시한 「해외기업 對韓기술협력 수요조사」에 따르면 총 6백10건의기술협력 수요가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對韓기술이전 희망건수는 4백70건으로 전체의77%를, 對韓기술도입 희망건수는 1백40건으로 전체의 23%를 각각 차지했다.
9개 산업으로 구분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기술협력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분야는 전자 및 통신산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으며 전기설비 및기계산업 20%, 에너지, 환경산업이 1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기업들이 협력을 원하는 기술유형은 생산기술이 전체의 64%, 설계기술39%, 기본기술 5%로 나타나 생산기술에 가장 많은 기술협력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기업들이 희망하는 기술거래형태는 「기술+설비, 플랜트」가 총 응답의 55%를 차지해 우리나라와의 기술협력을 원하는 해외기업들은 설비 및플랜트를 포함한 기술협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공급을 희망하는 해외기업들은 기술이전조건으로 라이센싱을 가장선호한 반면 기술도입을 원하는 해외기업들은 기술이전조건으로 합작투자와 설비공여 등을 선호해 기술도입에 따른 위험분산 효과를 중시하는 것으로분석됐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