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보컴퓨터 드림북-220DB

노트북PC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새로 얻게된 혜택 중 가장 중요한 점 하나를 꼽으라면 「사무공간의 자유」일 것이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가개발되면서 사람들은 책상에서만 가능했던 작업들을 공간의 제약없이 수행할수 있게 됐다.

삼보컴퓨터가 선보인 멀티노트북PC 「드림북-220DB」는 이같은 사무공간의 자유를 실감케하는 제품이다.

12.1인치 TFT 대형 LCD화면에 ZV(Zoomed Video)-포트를 내장해 화상회의및 비디오 재생, TV수신까지 가능한 멀티제품이기 때문이다.

최고 펜티엄 1백33, 16MB EDO 램, 1.35GB의 HDD, 6배속 CD롬 드라이브,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카드, IrDA 무선통신을 채용하는 등 제품의 성능 또한뛰어나 움직이는 사무실이라는 표현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특히 이 제품에 지원되는 ZV-포트 솔루션 MPEG카드는 기존 SW, HW MPEG과달리 시스템 버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를 전송, 빠르고 강력한 화상데이터의 재생을 가능케 한다.

AV데이터를 즉시 전송, CPU 파워를 소모하지 않아 배터리의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외부 PS2 마우스뿐만 아니라 터치패드를 함께 탑재한 것 또한 이 제품의 사용편리성을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드림북-220DB」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화상데이터의 빠른 재생이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화상회의시스템의 경우아직 표준화규격 미비로 대중화되지 못한 문제가 있어 활용정도가 극히 낮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ZV-포트용 TV튜너도 아직 시판되지 않은 상태라 노트북PC를 통한 TV수신도 한동안은 상상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펜티엄 1백20, 16MB메모리, 8백50MB HDD, 12.1인치 TFT LCD, 6배속 CD롬드라이브가 채용된 제품의 가격은 4백78만5천원(VAT포함).

화상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구입할만하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