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취미] 클래식 감상 (8);콘트롤데이타코리아 김재민사장

『클래식에 흠뻑 빠지고 나면 생각이 맑아 집니다.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경우가 생기면 먼저 음악에 몰입합니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유화시키는데 중요한 매개체이다.마음을 안정시키고새로운 희망을 갖게 의욕을 북돋아 주는 것도 음악이다.

콘트롤데이타코리아 김재민사장은 회사를 음악처럼 경영한다. 사무실 분위기도 정형화된 형태를 거부한 유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음악을 어떨때 듣는냐는 질문에 김사장은 웃으면서 『음악이 생활의 일부인데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그만큼 김사장은 음악과 함께 살아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고말한다. 고등학교시절 대입을 앞두고 답답해서 듣기 시작한 음악이 이제는기족 모두가 음악을 즐기는 「음악가족」이 됐다.

『아내는 처음엔 음악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매일 아내에게 음악애기를 들려주고 함께 감상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저보다 더 음악을 사랑합니다』

김사장은 5백개가 넘는 음반을 가지고 있다.해외출장길에는 반드시 그 나라 전통음반을 구입하며 그렇지 않고는 클래식음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클래식을 주로 듣는다.그가 최근에 즐겨 듣는 음악은 스트라빈스키등20세기초 음악가들의 음악이다.

『20세기초 음악들은 전위적이고 다이나믹해서 무척 좋아합니다. 오히려젊었을때는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했어요』

김사장은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로 「카라얀」을 꼽는다. 그많은 음반 가운데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지난 50년대 카라얀이 지휘한 베토벤교양곡전집을 말한다.

『한번은 홍콩 출장길에 베토벤 음악전집 40권을 구입하고 싶은데 그많은것을 가지고 올수가 없었어요.그래서 회사동료들이 홍콩출장을 가면 일부씩부탁을 해서 결국 모두 가질 수 있었어요』

한때 음악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꿈일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김사장은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음악장르도 변한다고 말해 그의 음악세계는 갈수록 더욱 깊어만 간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