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여는 첨단 멀티미디어 세상, 우리가 앞장선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크낙멀티미디어연구원(원장 김재범)은 이같은 교육목표로 지난해 3월 개원한 멀티미디어 전문학원이다.
학원관계자, 기업연구원, CF제작자, 대학강사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학원은 기존의 구태의연한 교육방식으로는 전문인 양성이 어렵다고 판단, 과목당 2시간 30분씩 집중적인 실기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하루 5시간의 교육시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자습실을 개방해 놓고 있는연구원은 기능 및 이론교육만으로는 실제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없어 실습을통해 창작력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시설도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16MB램을 장착한 1백 펜티엄만도 50대. 고급과정의 원생을 위해 32MB램을 장착한 시스템도 다수 구비하고있으며 인터넷 서버용으로 선의 네트라 워크스테이션도 들여 놓았다.
베타캠 및 유매틱을 비롯한 다양한 편집장비와 방송장비도 갖추고 있다. 또 「쥬라기공원」 「터미네이터」 등 영화제작에 사용된 익스플로러 및 앨리어스 소프트웨어는 물론 15대의 실리콘 그래픽스 워크스테이션 인디시스템도 도입했다.
정준원 실장은 『멀티미디어는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론과 동시에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학원생들이 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자습실을 24시간 개방하는 것도 학원생들이 반복실습을 통해 지식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 학원이 내세우는 것은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다. 우선 초급과정에서는 2차원 애니메이션과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출발해 컴퓨터 영상제작의 기초를 배양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3차원 영상 애니메이션 학습단계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스케치와 디자인론 및 표현기술의 교육에치중, 비전공자로 하여금 창작실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이론무장에서도 손색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급과정에서는 주로 영상편집과 미디를 교육하고 있다. 이제까지 제작한영상과 실사이미지를 컴퓨터 상에서 음악과 합성, 편집해 완성도 높은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한 특수영상 제작기법 및 컴퓨터언어 학습은 고급과정학생들의 몫이다.
이 과정에서는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을 별도로 신설, 완벽한 컴퓨터 영상물제작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이 학원을 거쳐간 학생들이 진출한 곳은 주로 방송국이나 대기업및 국내 유명 프로덕션.
이들 학생은 현재 CG 디자이너나 가상현실 게임제작자, 인터넷 홈페이지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학원이 학생을 수시모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학원은 1년에 3기수 학생만을 모집, 소수정예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크낙멀티미디어연구원은 사회에 진출해 자기 몫을 할 수 없다고 판단이 들면 수료증을 주지 않는다. 그만큼 교육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양봉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