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게임업체들의 시장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KOGA)를 주축으로 한 중소게임제작업체들이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 게임전문유통업체의 설립을 구체화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KOGA의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전문유통사설립이 추진되기 시작해 최근 트윔과 재미시스템개발 등을 비롯한 12개 중소게임업체들이 최하 5백만원에서 최고 1천5백만원까지 공동 투자, 초기자본금1억5천만원의 가칭 「한국PC게임개발연합유통사」를 다음달 안으로 설립할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외국 게임의 시장잠식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상대적으로 중소게임업체들의 제품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어 이번에 유통업체의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작과 유통부문의 전문성을 살릴 수있게 돼 중소게임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게임개발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할 게임유통회사는 국내 중소게임업체들이 개발한 게임소프트웨어의 도소매 뿐만 아니라 게임소프트웨어의 수출입과 출판 및 캐릭터 등관련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영업인력을 충원, 총판체제를 지양하는 대신 직판체제를 두기로 하고 우선 전국적으로 15개점의 안테나숍을 두고 소매상들과 직거래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가칭 「한국PC게임개발연합유통사」는 선진국의 유통노하우를 얻기위해 미국과 일본 등의 유통업체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 출범할 이 회사의 대표로는 강석진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