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제언론학술대회 24일 서울서 개최

방송프로그램과 정보유통의 국제적 불균형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맥브라이드 라운드테이블(의장 무스타파 마스마우디)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방송학회(회장 이경자) 주관으로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다.

맥브라이드 라운드테이블은 올바른 방송 및 정보질서와 유통을 추구하기위한 정책적 판단과 제안을 위해 지난 8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규모학술대회로 문화제국주의에 대한 제3세계의 관심을 촉발시킨 유네스코의 맥브라이드위원회를 잇고 있는 회의체이다.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정체성, 다원성, 그리고 동등성」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서울대회에는 30여명의 외국학자, 언론인, 시민운동가를 비롯해 1백50여명의 국내외 정보 및 미디어 관련 인물들이 대거 참석, 정보 및 미디어에 관한 국제적인 현안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8회 서울대회에는 텔레비전 폭력에 관한연구로 명성을 얻은 조지 거브너 펜실베이니아대 명예교수와 국제통신연맹(ITU) 정보통신개발 국장인 아메드 라우엔 등이 참석,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할 예정이며 31개의 논문발표 및 영상물시사회도 있을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거론된 주요논의사항을 정리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여 정보통신 관련기구나 각국 정부에 방송프로그램및 정보의 공정한 교류에 관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게 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 및 정보유통과 관련한 아시아적인이슈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아시아세션을 마련했으며 시민사회운동에대한 관심을 위해서도 별도의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이경자 한국방송학회 회장(경희대 신문방송학교수)은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위성방송 등 기술발달에따른 정보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방송프로그램 및 정보의 국제적 유통에대한 심층적인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며 『특히 한국이 주창했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보통신망계획(APII)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모으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