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정보통신 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다단계 판매회사가 등장했다.
지난 5월말 설립된 한세계통신(대표 문태근)은 개인휴대통신 가입서비스를비롯 국제 팩스서비스, 월드폰 카드 등 통신서비스를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취급할 상품은 국제통화용 선불카드인 월드폰 카드와 국제전용가입 팩스 서비스(Hi FAX), 휴대전화 및 무선호출기 가입서비스 등 무형상품으로 기존 다단계 판매업체가 유형상품인 건강 보조식품, 생활필수품, 정수기 등 유형제품을 판매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세계통신은 이를 위해 서울시청에 다단계 판매업 등록 신청을 이미 마쳤으며 정식허가가 나는 오는 9월부터는 대규모 사업설명회, 회원모집 등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등 국내 통신업체들과 통신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올연말까지 서울이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중에는 지방소도시를 비롯 중국,일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세계통신의 한 관계자는 『98년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 통신서비스전문 다단계 판매업자의 진출에 대비해 한세계통신의 취급제품을 국내 정보통신 서비스만으로 한정해 국내 산업보호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