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LG전자 태양대리점(대표 문홍준)은 개점한지 얼마되지 않으나 인근지역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대리점은 지난해 1월 설립됐다. 5년이상돼도 상권장악이 어려운게 가전유통업계의 현실이다. 2∼3년정도지나야 겨우 인근지역에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릴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 태양대리점은문을연지 1년6개월만에 큰 일(?)을 친 것이다.
LG전자 태양대리점은 올들어 본사에서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실시한디스플레이 콘테스트에서 1등의 자리에 올라 신생 대리점 답지않은 면모를보여 주었다. 게다가 정확히 1년6개월만에 3천여명에 이르는 고정고객을 확보해 담당 영업사원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태양대리점의 최근 월평균매출액은 1억2천만정도에이른다. 인근지역의 대리점들이 월평균 매출액이 1억원안팎에 그치고 있다는점에 비춰 볼때 이는 상당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개점한 후 월평균 매출이 1억원정도돼 이미 이같은 실적을 예견할수 있었다.
태양대리점의 성공은 과학적인 싱권분석, 철저한 고객관리에 점주에 성실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태양대리점의 문홍준 사장은 대리점운영에 있어서 가장 주목한 것은 어떻게 하면 인근지역의 주민을 고정고객으로 민드느냐 하는 점이었다. 태양대리점의 주요 상권으로 꼽고 있는 광산구 우산동, 월곡동 일대의 아파트단지의2만여세대가 저소득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품판매에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문사장은 먼저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소비행태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주부사원을 동원, 직접 가정방문을 통한 「고객 만족을 위한 앙케이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는 이를 기초로 매장 진열제품 및 주력 판매제품을 중저가 제품위주로진열했으며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주민참여 위주의 다양한이벤트를 추진하고 매장도 소비자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슈퍼마 같이분위기를 연출했다.
태양대리점은 대부분의 일선 대리점들이 획일적으로 실시하는 1회성 이벤트행사보다는 고객들이 즐겁게 마시고 놀 수 있는 노래방 시설을 마련하는동시에 매월 생맥주 무료 시음회를 실시하는 형태로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혔다.
또한 주부사원을 통한 전자레인지 실연회와 컴퓨터 무료 강습, 유아용 학습기 실연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전화나 팩시밀리, 무선호출기 수신처무료 제공 등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우산을 무료로빌려주고 있다.
특히 태양은 매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구석구석 신경을 쓰고 있는데 매장 한 코너에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수 있는 미끄럼틀 등을 마련해 놓았으며, 동시에 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등 고객 편의 시설에서도 타 대리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건전지를 비롯 장미전구, 형광등, 야외용 버너 까스등 일상 생활용품을 진열해 놓아 가전 매장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앴으며, 매장 테두리에는 계절에 따라 인조 꽃으로 치장해 입점 고객들로부터 계절감을느끼게 했다.
이와함께 고정고객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이미 도입 한데 이어 코팅처리기를 갖춰, 각 제품의 가격표를 제품 특성에 맞춰 제작함으로써 계절별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태양대리점의 문사장은 영업부장을 비롯 경리사원,서비스직원 등 5명의 직원을 한가족 같이 여기면서 직원들간의 인간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다.
<원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