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문장을 입력하면 그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해 출력해 주는 문서음성 변환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임의로 우리말 문장을 입력하면 그 문장의 문법적구조를 파악하고 여기에 인간과 같은 억양과 띄어쓰기 등의 운율정보를 포함시켜 소리로 출력해 주는 시스템으로 글로 쓰여진 것을 말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다.
LG전자는 기존의 시스템이 합성할 정보를 미리 녹음한 후 재생, 합성함으로써 단어 수에 제한을 받는 등 사용에 불편이 많았다고 밝히고 이 시스템은 국어 합성규칙에 의해 합성을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국어 문장을 합성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년 동안 총 7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우수한 고음질의 합성음을 생성, 합성음 높낮이 및 발음속도의 조절이 가능하고 국어 문장 속에섞여 있는 영어단어의 발음도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만으로 PC에서 합성이 가능해 일반 사용자가기존의 PC환경에서 새로운 장비의 추가없이 사용할 수 있고 또 PC작업을 하면서도 음성을 통해 전자메일 등 다른 자료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이 시스템을 PC에 내장해 시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음성데이터베이스 구성방법 등 총 6건의 특허를 국내외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성음의 음질은 LG전자의 웹사이트(http://www.crl.goldstar.co.kr/speech)를 통해 들어 볼 수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