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통신용 부품업체들에 금융기관들의 투자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등 금융기관들은 최근 통신사업이 최대 유망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아직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술력이 뛰어나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통신부품업체 발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투자의욕을 비치고 있다.
이는 현재 장외거래중인 정보통신 분야 유망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주당 10만원을 넘는 등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자금조달에상당한 어려움을 겪던 이들 통신부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신기지국용 수동소자를 생산하는 KMW는 내년도 장외시장 등록을 목표로벤처캐피탈과 활발히 접촉중이다. KMW는 현재 자사에 투자의사를 표명하고있는 금융기관은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0개사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안에 좋은 조건을 제시한 금융기관을 우선적으로 선정, 10% 정도의 자본참여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마이크로통신(주)도 사업의 정착기인 지난해까지는 자금조달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들어 장기신용은행, 서울창업투자 등 금융기관과 S건설 등6개사로부터 투자제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우선 광주창업투자에 전체지분의 10%에 해당하는 15억원의 자본참여를 허용했으나 당분간 자본을 추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예정이다.
씨티아이반도체도 올들어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자본참여 의사를 보임에 따라 지난 4월 보광창업투자의 20억원을 비롯해 기은개발, 제일창투 등 4개사를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투자유치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