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최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총 28대, 1천8백만달러 상당의 제철소용 천정 크레인을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수주한 천정 크레인은 제철소내 제강, 연주 및 압연공장에 설치되는 대용량 크레인으로 2백20톤급 수강크레인, 2백톤급 장입크레인 등인데 국내업체에 의한 천정 크레인 수출사상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정공은 직접 설계 및 제작을 통해 오는 97년 8월까지 태국 현지에이들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미쓰비시중공업이 태국으로부터 일괄 수주한 제철공장에 설치하기 위해 지난 6월 천정 크레인을 국제입찰방식으로 발주함으로써 이뤄지게된 것으로 현대정공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크레인 제작사인 독일의 마네스만데마그사, 핀란드의 코네사 등 17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으나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이 회사측은설명했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지역 크레인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현재 이 지역은 물론 향후 전망이 밝은 중국, 동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