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반도체 재료시장은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어난 25억6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국산화율도 7%포인트 이상 높아진 4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반도체산업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재료시장은 상반기에 13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감산 및 단가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에 약간 못미치는 12억6천만달러를 형성, 총 25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소자업체들의 상반기 재료수요 현황과 하반기 생산계획을 토대로 한수요조사자료에 따른 것으로 올 초 예상했던 29억달러에 비해 약 3억5천만달러 이상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국산화율은 웨이퍼, 리드프레임, 프로세스케미컬 등의 국내생산 확대와 품질대응력 제고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웨이퍼가 당초 예상치(10억9천만달러)에 14% 정도 못미치는 9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자급률은 포스코휼스와 실트론의 8인치 제품생산능력 확대와 수율제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포인트가 높아진 46%(4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드프레임은 5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별다른 성장세가 예상되지 않으나 삼성항공의 약진에 힘입어 국산대체율은 7%포인트 늘어난 48%(2억7천4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토레지스트도 전체시장이 1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5% 가까운 신장세를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제품 공급은 i라인제품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확대 등으로 1천6백만달러를 넘어서 자급률도 올해 처음으로 10%를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케미컬류를 포함한 프로세스케미컬시장은 1억7천만달러에 달하고 자급률도 참여업체들의 잇따른 고순도제품 본격 양산에 힘입어 전년보다 무려 15% 증가한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포토마스크와 본딩와이어, 특수가스 등은 신제품개발 대응력 부족과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보다 자급률이 5∼9%포인트가 낮아지는 부진을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자업체들의 감산과 빠듯한 재고관리,그리고 단가인하 노력으로 재료시장도 다소 위축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특히 후공정분야의 재료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타격이 큰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