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집적회로(HIC)전문업체들이 지난 90년대 초 HIC시장을 이끌어온 국산전전자교환기(TDX)의 수요격감으로 인한 시장위축에 대응, 최근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개인휴대통신 단말기 및 자동차전장, 전원, PC주변기기 등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기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RF모듈용 부품 및 전원부문에 집중투자해온 단암산업은 최근 전압제어발진기(VCO), 온도보상용수정발진기(TCXO), 전압제어수정발진기(VCXO) 등 각종 이동통신 핵심부품을 비롯해 케이블TV용 데이터모뎀, 펜티엄 프로PC용 파워 등을 개발해 시장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양정보통신은 올 들어 이동통신 단말기를 비롯한 PC주변기기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양은 올해 말까지는 광역무선호출기와 인터넷을 이용해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PC토크시스템, PC프린터시스템을 무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무선공유기 및 무선 키보드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며향후 차세대 디지털폰 단말기 및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한 원격전력제어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도신정밀에서 상호를 바꿔 새롭게 변신한 신호전자부품은 기존 HIC사업외에 지난해 동양전자금속의 발광다이오드(LED)사업부를 인수해 시작한 LED디스플레이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부온도계수(NTC) 및 정온도계수(PTC)서미스터사업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으로 이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실레이터용 HIC전문업체인 정림도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오실레이터용 HIC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앞으로는 최근 자체 개발한 가스경보기용 모듈을 이용한 휴대용 가스누출 검지기사업 및 철제 사무기기사업에 집중투자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