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전자상가 1층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반도카메라(대표 구연갑)는 3∼4평의 매장규모로 외소해 보이지만 판매력이 우수한 점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도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는 물론 비디오카메라, 시청각 기자재 등 1천1백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이 매장은 도매를 위주로 한다. 그렇다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지 않는게 아니다. 일반인들에게도 도매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반도카메라는 롯데캐논을 비롯 니콘 카메라의 전라남, 북도 총판을 맡고있다. 이 점포는 광주 대부분의 소매상을 고정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다. 전라남도 카메라 소매점 대부분도 이곳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전라북도 카메라점의 절반정도 이곳과 연결되어 있다.
반도카메라의 구연갑 사장이 이곳에 매장을 낸 것은 지난 87년 11월이다. 당시만해도 아날로그 제품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카메라의 보급률도 1백30%에 달해 수요확대가 여의치 않았다. 그렇다고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만 없었다. 그래서 전국 순회 카세일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그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때의 갖은 어려움을 통해 쌓은 경험이 이제는 영업 노하우를 축적됐다는게 구사장의 설명이다.
반도카메라는 이같은 영업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유명메이커의 호남지역총판계약을 맺으면서 사세가 확장되기 시작, 지난 2년전부터 해마다 10∼2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대형매장 설립에 정신없이 바쁘다.
반도카메라가 갖가지 역경을 딛고 보란듯이 일어선 것은 첫번째 총판점 운영과 함께 고정거래선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인력을 최소화해인건비를 줄임으로써 경쟁력을 높혔기 때문이라고 할 수있다.
또한 제품생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서울 용산전자상가 보다 제품을 싸게판매할 수 있는 조건도 반도카메라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반도카메라가 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신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설수 있었던 것은 전문가 수준의 AS능력과 고객 대응시 친절 봉사정신으로일관했던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게 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