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광주 반도전자상가 강석훈 상우회장 인터뷰

광주광역시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반도전자상가는 신흥상가를 비롯 유명백화점, 대형 양판점 등의 등장으로 점차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등 중심상권이 분산되면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매장의 판매마진이 줄어들면서 반도전자상가를 이탈하는 매장들도 적지않다.

그러나 반도전자상가 상인들은 그동안의 상가유지 저력과 상인들의 단합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반도전자상가의 발전과 쇄퇴의여부가 상인들의 단합된 힘에 달려 있는 만큼 입주 상인들의 친목도모를 통한 상가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전자상가의 강석훈 상우회장을 만나 상가발전방안을 들어 본다.

상가 현황과 문제점은

*상가 내부적으로는 도매 기능을 주로 하던 가전매장들이 소매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가전유통업체들이 컴퓨터, 통신기기 제품 판매업으로 변신하고있는 반면 외부적으로 유명 백화점과 전자랜드, 세진컴퓨터랜드 등과 같은대형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이곳 상가의 판매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한 상우회의 대책은

*각종 전자제품 경기가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외버스터 미널이전, 신업태 등장 등의 이중삼중의 악재가 겹쳐 일부 상인들은 타 업종 내지 타 상가로의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상우회의 조직적인 대책마련은 사실상쉽지 않다. 때문에 우선 상인들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작정이다. 상우회에서는 이의 일환으로 봄,가을철 정기 체육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업체간 상호 정보교환에 온갖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객 유치를 계획은

*우선 반도전자상가를 찾는 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시설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상가 건물 옥상과 인근 유료주차장 확보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제품을 저렴하게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중고제품 물물교환장터」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상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은

*반도전자상가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제품을 비롯 국내외 유명컴퓨터업체 제품, 통신기기 제품, 중고제품 등이 모두 유통되고 있어 누구든지 이곳을 찾으면 한꺼번에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아직은 다른 상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나름대로 경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반도전자상가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상가이전 등을 통한 쾌적한 쇼핑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작정이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