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소나무를 광고모델로 등장시킨데 이어 모델료를 별도로 지급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컴퓨터 보안기 전문업체인 그린피아(대표 최종국)는 최근 천연기념물 「석송령」을 자사 광고모델로 선정, 기업이미지 광고와 상품광고에 사용키로 하고 이에 따른 모델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린피아는 최근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우리 농산물 먹기운동을 전개해온데 이어 환견운동의 일환으로 「1사 1천연기념물 보호운동」을 펼친다는방침아래 「석송령」을 자사 광고모델로 선정, 석송령 보존회와 자매결연을맺고 매분기마다 1백만원의 모델료를 지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린피아는 자사 기업이미지 광고 및 상품광고에 천연기념물 「석송령」 소나무를 사진이나 로고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석송령」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소재한 소나무로 천연기념물제 294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수목이다.
「석송령」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받은데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경북 예천에 사는 한 노파가 세파에 찌들려 살다가 죽을때 평생동안 모아온 재산을집앞 소나무에 물려주고 간데서 이 나무는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는것이다.
따라서 이 소나무는 재산 상속자로 지방세(?)를 내고 있으며 또 「석송령보존회」주관으로 장학회를 만들어 불우한 학생을 도와주는 일까지 하고 있다.
그린피아는 이밖에 석송령보존회가 직접 재배하는 농산물을 회사의 판촉물로 활용하는 한편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의 보존과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린피아의 최종국 사장은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각 기업이 「1사1산 운동」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더불어 「1사1천연기념물 보호운동」펼쳐문화재와 환경사랑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