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화요금체제가 적용되고 있는 PC통신 요금이 이용자들이 사용량및 이용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 주최로 열린「PC통신요금체계 개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중전화망(PSTN)을 통한 PC통신 요금이 비싸 PC통신이 활성화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개발연구원 이명호 실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PC통신요금 개선방안으로 PC통신 이용료의 추가적인 인하, PC통신 이용자들에게 전화사용량에 관계없이 일정액을 내도록 하는 정액제, 기본료를 많이 내고 통화료는 적게 내는 방식, 기본료는 적지만 통화료를 많이 내는 방식 등 다양한 선택요금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명호 실장은 『PC통신 이용시 014XY 데이터망 사용자에게 30%의 할인혜택을 주는 맥락에서 PSTN을 통한 PC통신 요금도 인하해야 한다』며 『이를위해서는 일정한 요금을 부담하고 무제한으로 PC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를 도입하거나 정액제와 종량제의 조합을 통해 실질적인 인하효과를 낼 수있는 가격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PC통신 대량이용자들의 경우 일정금액의 요금상한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선택요금제도를 마련, 올해안에 시행에 나설방침을 세우고 있다.
나우누리 강창훈 사장은 『PC통신은 음성전화와는 달리 장시간 접속이라는특성이 있어 현 전화요금체계에 맞지 않다』며 『전화교환기 사용량이 많지않는 심야시간대에 주로 사용되는 PC통신의 전화요금을 인하하는 것은 당연하며 선택요금제 도입은 이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널토의에 참석한 전자신문의 구원모 데이터베이스 부장 역시 『실질적인 정보화는 컴퓨터「네트워크 사용이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PC통신 전화요금 할인을 위해 선택요금제를 도입해 PC통신 사용을 늘리고더불어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요금이 싼 19.2kbps 전용선서비스인 CO-LAN에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덕룡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행 PC통신 전화요금을 대폭 할인하거나 정액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계의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