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삐삐)제조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자동이득조정(AGC)회로를 내장한 광역삐삐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삐삐시장의 주도권이 AGC광역삐삐로 전환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엠아이텔, 모토로라 등이 출시하고 있는AGC광역삐삐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삐삐시장이 AGC광역삐삐로 급격하게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엠아이텔, 모토로라 등 기존 업체들은 AGC광역삐삐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팬택,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 주요 삐삐제조업체들도 다음 달부터 AGC광역삐삐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AGC광역삐삐인 「어필 골드」,「어필 아이」 등 두 모델을잇따라 출시해 모두 5만여대를 공급, AGC광역삐삐 시장 선점에 성공한 엠아이텔은 기존 4개인 생산라인을 7개라인으로 늘려 공급물량을 월 6만대(어필골드 1만5천대,어필아이 4만5천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AGC광역 삐삐인 「리베로」 3만여대를 초기물량으로 출시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도 다음 달부터 월 공급물량을 70%포인트 가량 늘어난 5만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도 기존 광역삐삐인 「패니아」모델에 다음 달 출시분부터 AGC회로를내장할 예정이며 스탠더드텔레콤은 「닉소 스윙」에, 텔슨전자는 「왑스 버디」와 「왑스 이브」모델에 각각 AGC회로를 내장해 출시하기로 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