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대기업들이 하반기들어 사업구조에 맞게 조직을 통합, 조정하는 등영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산전사업부 등 정보통신부문의 조직을 재조, 판매일체형에서 제조, 판매분리형으로 개편, 본부내 모든사업부의 영업조직을 시스템영업사업부로 통합하고 총괄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영업사업부내에 통신, 정보시스템, 내트워크, 시스템통합, 응용영업팀을 각각 두고 기존 산전사업부가 담당해 온 교통, 환경, 발전, 지능형빌딩, 영상시스템, CTS, IC카드 등 유사 사업을 통합했다.
지난 해 금성계전,금성기전과 합병을 앞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던 LG산전역시 올해 초 환경사업부등 4개 소사업부를 구성한데 이어 하반기들어 해외사업조직을 대폭 확대, 조정했다. 이 회사는 중국, 동남아 등 전략지역사업을 강화, 제품활성화등을 기본 방향으로 중국 심천에 법인을 설립하고 필리핀, 브라질, 중동에 각각 지사를 새로 신설했으며 국내 지원스텝으로 해외사업그룹내에 전략사업팀을 신설했다.
또 이달 중순 현대전자와 유사사업부문을 통합한 현대정보기술은 현대전자로 부터 이관된 자동화사업부문의 사업활성화를 위해 조직재정비를 추진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자사 자동화사업부와 현대전자와의 사업통합으로 중복되고있는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공항ATC, 철도부문의 TIS, 도로교통부문의 ETCS 등의 사업을 기존 현대전자팀에 전담시키는 등 SOC관련 부문의 사업을본격화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은 외부용역 결과가 나오는 9월 중순 일부 사업영역을 조정하돼 당분간 사업추진의 연속성을 위해 현대전자의 기존팀을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에따라 올 연말경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동화사업부문 중장기발전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