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 트랜서 전문업체인 대륙전자(대표 우영일)가 전기밥솥과 압력밥솥의 기능을 합친 전기압력밥솥(모델명 DR-10A, DR-10B)을 개발, 내수 및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국내 및 일본 밥솥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미국의 UL마크와 캐나다의 CSA 안전규격을 획득한 제품이어서 국산 전기밥솥의기술력을 입증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륙전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6억5천만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4중 안전장치를 설치,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는 밥솥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기존 압력밥솥의 압력을 알리는 딸랑이 추대신 해외에서 유행하는 찌 밸브를 적용함으로써 증기 배출시 요란한 딸랑이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이 제품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의 협조를 받아 디자인 전문업체가 상품디자인을 한 것으로 내년도 우수디자인(GD)전시회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 제품은 넓은 액정표시판을 부착해 조리과정 및 작동방법 등을손쉽게 입력할 수 있으며 조리가 완료됐을 때는 멜로디가 자동으로 울려 사용이 편리하다.
이 제품을 개발한 대륙전자는 최근 제품 양산을 위해 경기도 화성군에 월2만5천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미국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통해월 1만대 정도의 제품수출을 추진중이며 계열사인 (주)맥선에 「母心」이란상표명으로 제품을 공급, 내수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대륙전자의 우영일 사장은 『현재 몇몇 업체들이 전기압력밥솥을 개발하긴했으나 미국과 캐나다의 안전규격을 획득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주 및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