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공작기계 사업 확대

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공작기계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만도기계는 최근 「기계공장」으로 불리던 공작기계 및 FA기기 사업부 명칭을 「생산기술연구원」으로 바꾼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생산기술원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등 공작기계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만도기계는 대전 제2공단에 건설중인 공장도 90% 이상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이전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부터 공작기계 분야의 연구 인력을 점차 늘려 생산기술연구원을 단순 제조 수준에서 탈피, 연구개발 능력을 함께 갖춘공작기계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물량의 약 90% 이상을 계열사에 판매하던 형태에서 탈피하는 한편 영업인력과 마케팅 조직도 확대 개편, 명실상부한 공작기계 전문업체로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병행 로봇과 자동화기기 등 FA사업을 강화, 기계 및 금형 설계를 포함한 기초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만도기계가 이처럼 공작기계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기존 안양공장이 공장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산능력과 품질수준은 뛰어나나 설계기술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그동안 자사의 공작기계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자평에 따른 것이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의 자동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작기계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계설계를 포함한 기초 기반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