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품3사가 해외 생산기지와 영업망을 늘리는 등 해외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 LG전자부품, 대우전자부품 등 종합부품 3사는 최근 국내경기 침체로 내수판매 확대에 한계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생산 및 판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포르투갈, 태국, 멕시코, 중국의 5개 공장을 올해 모두 가동한 삼성전기는동남아 및 남미지역에 각각 1개씩의 해외공장을 추가건설하기로 하고 인도,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투자환경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해외지점도 올해 설치한 태국, 터키, 중국 심천 지점을 포함, 모두 15개로 늘린데 이어 올하반기에 다시 아일랜드, 인도, 폴란드에 추가설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사업 부문을 9개국, 11개 공장과 30개의해외지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지점의 대형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부품은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진출계획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추가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또한 현재의 홍콩 및 일본지사 이외에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 추가로 지사설치를 검토하는 등 해외영업망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공장 설립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우전자부품은 현지공장건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세계에 폭넓게 퍼져있는 이들 현지공장을 판매망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공장은 다음달 초 본격가동하는 폴란드공장을 포함해 5개국, 8개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지난해 말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이처럼 해외영업을 강화하면서 해외부문 매출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상반기중 전년 같은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난 1천4백억원의 해외부문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한해동안 3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대우전자부품도 올해 5백억원의 해외공장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