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리모컨용 초고속 MCU 개발

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MHz주파수로 구동되는 리모콘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5종을 자체 개발,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나선다.

LG반도체는 27일 자사가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이MCU는 구동주파수가 4MHz로 기존제품(4백50KHz대)에 비해 약 8배 정도 동작주파수 대역이 넓고 내부회로를 대폭 개선, 칩 자체를 고성능화함으로써 리모컨의 부품 수를 줄여 제작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전압(2V) 및 저전류에서 KHz와 MHz대의 모든 주파수 범위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동작주파수를 선택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저장용량 및 패키지 형태를 다양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LG는 내달부터 청주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 MCU 최대시장인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월 2백만개 정도를 판매할 예정인데 내년에는 일본에서만연간 약 2백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LG반도체는 세계 리모콘용 MCU시장의 20%를 점유율을 확보하고있는데 이 제품의 본격 생산으로 올해말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급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